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오늘(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초반을 나타냈습니다.
어제(20일)보다 소폭 하락해 이틀 연속 400명대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오늘(21일)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데는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이하로 대폭 줄어든 영향도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전국 각지의 의료기관, 대규모 사업장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족·지인 모임, 식당, 어린이집 등 일상 공간에서의 산발적 감염도 잇따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관건은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던 설 연휴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 및 방역조치 완화의 영향입니다.
두 요인의 영향이 이제부터 점차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우선 이번 주 유행 상황을 지켜본 후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 지역발생 391명 중 수도권 311명-비수도권 80명…수도권이 79.5%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6명 늘어 누적 8만6천99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448명)보다 32명 줄어 4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오늘(21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91명, 해외유입이 25명입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어제(20일)보다 줄어들어 엿새 만에 300명대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400명에 육박합니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꾸준히 증가해 어제(20일) 기준 누적 201명입니다.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과 관련해서는 종사자, 가족, 지인 등 총 148명이 확진됐습니다.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관련 확진자도 최소 16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 위중증 환자 1명 줄어 총 155명…전국 16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천557명이 됐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 총 155명입니다.
어제(20일)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그제(19일)보다 2만3천928건 줄어 2만709건이었습니다.
하지만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1%(2만709명 중 416명)로, 그제(19일) 1.00%(4만4천637명 중 446명)의 두 배 수준입니다.
오늘(21일)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641만1천340명 중 8만6천992명)입니다.
[도지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amable04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