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국민의힘, 나라 망할 듯 호들갑…저급 정치"
입력 2021-02-20 16:14  | 수정 2021-05-21 17:05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늘(2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 위로금 언급을 비판한 국민의힘에 대해 "발목잡기로 반사 이익이나 노리던 구태를 못 벗어난 보수야당의 모습이 안타깝다"며 맹공을 가했습니다.

이 지사는 이날 SNS에 '국민의 위대함에 못미치는 저급 정치'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부자정당의 편협한 경제인식을 벗지못한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재정지출을 조금만 늘려도 마치 나라가 망할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을 향해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흥청망청 쓸 수 있을까", "국채발행을 걱정하다 기재부를 그만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한 대통령"이라며 날을 세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선 "대통령에 대한 상식밖의 모독이자 우리 국민의 높은 주권의식에 대한 폄훼"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지사는 "세금 부담 증가가 무서운 재벌총수 일가나 초고소득 고자산가들이 재정지출 확대를 반대하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국민의 대리인인 정치인과 관료는 설사 자신이 '국민의힘' 소속이거나 보수 관료사회의 일원이라 하더라도, 국민의 종복이라는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며 "국민들께선 전세계에서 가장 큰 희생과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전세계 어떤 국가보다도 지원을 크게 받지 못하고 계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진적이고 공동체 의식이 투철한 국민을 두고, 재난지원금을 '매표행위'라 선동하면서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원시유권자로 모독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지금은) 고삐를 조이는 게 아니라 빗장을 열어야 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19일)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코로나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 위로 지원금, 국민 사기 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야당은 보궐선거를 앞둔 매표 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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