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프로듀서 탱크, 가수 길 언행 폭로…"폭행·노동착취·여성혐오"
입력 2021-02-19 10:31 
가수 길 / 사진 = MK스포츠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본명 안진웅)가 리쌍 출신의 가수 길로부터 노동착취와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탱크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 현재는 대중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다”며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해당 남성이 누구인지 정확한 이름이 거론되진 않았지만,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힙합 프로듀서이자 예능인'이라는 설명이 길을 지목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가수 길은 지난 2004년과 201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2017년에 다시 한 번 음주단속에 적발된 후 모든 연예게 활동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탱크는 지금부터 제가 그에 대해 드릴 말씀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는 통화녹음 등의 증거를 소유하고 있다”며 그는 매니저를 폭행하고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었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 없이 노예처럼 부렸으나 어떠한 돈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탱크의 주장에 따르면 길은 4명의 프로듀서에게 월급을 지급하지 않고 곡 작업을 시켰고, 성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어 폭력과 폭행을 가했습니다.

이어 길이 여성혐오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는 "(길이 동시에 만난) 4명의 여자친구 중 한 분이 고(故) 오인혜 누나였다"고 밝혔는데, 길이 자신의 집을 청소해주는 오 씨를 향해 "X나 시끄럽네 XX"라며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가수 아이유가 노래방에서 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내자 욕설을 내뱉었다고도 전했습니다.

또 탱크는 또 ‘쇼미더머니5에서 방송된 노래 ‘호랑나비가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표절했다며 고소당할 위기에 처하자 길의 매니저는 이거 다 네가 뒤집어쓰자”고 연락해왔다고 밝혔다. 해당 통화 내용은 저장해서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탱크는 마지막으로 당신과 연관되어 목숨을 끊은 사람이 벌써 3명”이라며 양심이 있다면 불쌍한 척하면서 국민을 속이려고 하지 말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길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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