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미디어 법 대안을 두고 여야가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처리시한 연장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라며 환영했고, 한나라당은 야당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미디어 법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가능한 여야 간에 합의하면 좋겠다"는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합의해야 한다는 그 정신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고, 한나라당에서도 박근혜 전 대표의 이런 태도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하고 한나라당이 이제 그런 태도로 임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민주당으로서는 한나라당의 일방처리 동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묻어 있습니다.
미디어 법을 두고 민주당과 공조를 하고 있는 창조한국당은 시장 점유율 조사를 먼저 해야 한다며 미디어 법 처리 시기를 뒤로 미룰 것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경 / 창조한국당 정책위의장
- "박 전 대표의 제안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나라 미디어산업 실태에 대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한나라당에서는 박 전 대표의 대안이 기존 한나라당 안과 큰 차이가 없다며 야당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문방위 소속 '친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만만치 않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종류가 다른 매체의 시장점유율 계산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소유지분 제한도 더 물러서서는 안 된다는 반응입니다.
당 지도부도 미디어 법을 이번 회기에 처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거듭 엿보였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이것을 이번에 통과시켜서, 이제는 적어도 9월 정기국회부터는 미디어산업발전법 얘기를 그만 나오게 하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미디어 법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입을 열자, 그 파문이 여야를 불문하고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미디어 법 대안을 두고 여야가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처리시한 연장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라며 환영했고, 한나라당은 야당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미디어 법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가능한 여야 간에 합의하면 좋겠다"는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합의해야 한다는 그 정신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고, 한나라당에서도 박근혜 전 대표의 이런 태도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하고 한나라당이 이제 그런 태도로 임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민주당으로서는 한나라당의 일방처리 동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묻어 있습니다.
미디어 법을 두고 민주당과 공조를 하고 있는 창조한국당은 시장 점유율 조사를 먼저 해야 한다며 미디어 법 처리 시기를 뒤로 미룰 것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경 / 창조한국당 정책위의장
- "박 전 대표의 제안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나라 미디어산업 실태에 대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한나라당에서는 박 전 대표의 대안이 기존 한나라당 안과 큰 차이가 없다며 야당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문방위 소속 '친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만만치 않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종류가 다른 매체의 시장점유율 계산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소유지분 제한도 더 물러서서는 안 된다는 반응입니다.
당 지도부도 미디어 법을 이번 회기에 처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거듭 엿보였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이것을 이번에 통과시켜서, 이제는 적어도 9월 정기국회부터는 미디어산업발전법 얘기를 그만 나오게 하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미디어 법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입을 열자, 그 파문이 여야를 불문하고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