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포장株 가라앉고 결제株 떴다
입력 2021-02-18 17:26 
이번주 국내 증시를 뒤흔들었던 쿠팡 상장에 따른 효과가 18일 사그라들었다. 상승세를 주도했던 쿠팡 관련 포장·배송주가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결제주는 비트코인의 급등세 소식에 힘입어 올랐다.
이날 동방은 전날에 비해 20.46% 내린 1만300원에 마감했다. KTH와 대영포장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동방은 쿠팡 물류 전담 운용사로 알려졌고, KTH는 쿠팡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대영포장은 쿠팡의 물류 포장을 담당하는 업체다.
반면 그동안 쿠팡 관련주로 부각되지 않았던 결제 분야 관련주가 상승했다. 휴대폰 결제·가상화폐 등 결제서비스(PG) 업체 다날은 전날에 이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결제 관련주가 급등한 데는 쿠팡의 성장에 따른 거래액 증가, 즉 '쿠팡 효과' 외에도 최근 비트코인이 5만2000달러를 넘어서며 수혜가 예상되는 '비트코인 효과'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날은 자회사 페이코인을 통해 자사 가맹점에서 실물 결제가 가능한 가상화폐 페이코인을 발행하는 등 가상화폐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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