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현수, 검찰 인사 갈등에 수차례 사의…문 대통령이 만류
입력 2021-02-17 19:31  | 수정 2021-02-17 20:40
【 앵커멘트 】
청와대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근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다고 공식 인정했습니다.
최근 단행된 검찰 고위급 인사를 둘러싼 박범계 법무장관과의 갈등이 원인으로 꼽히는데, 문 대통령은 사의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근 검찰 인사와 관련해 "검찰과 법무부 견해가 달라 이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민정수석이 사의를 몇 차례 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때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만류했고, 이후 신 민정수석은 정상 출근하며 청와대 회의에도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인 신 수석은 지난 7일 단행된 검찰 인사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 등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조율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박범계 법무장관이 대통령 재가를 얻어 인사안을 발표하자 항의 차원에서 사의를 표했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민정수석실 내 이견은 없었다"며 이광철 비서관의 이른바 '상관 패싱'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아울러 백운규 전 장관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이번 사태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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