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 119(7.16)
입력 2009-07-16 08:00  | 수정 2009-07-16 08:45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현재 남부지방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 피해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어제 오후 4시쯤 경북 안동시 길안면 천지리에서 37살 배모씨가 보를 건너다 물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배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내기로 보를 건너다가 물살에 휩쓸렸고 약 10여 분간 보 밑에서 잠긴 상태로 있다가 하류를 향해 100m 정도 더 떠내려갔는데요.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배씨는 아슬아슬하게 수초를 잡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출동한 119구조대의 신속한 구조로 배씨는 보에 빠진 지 23분 만에 안전하게 구조됐지만, 저체온증상을 보여 구조된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화요일 밤 10시 45분쯤 경기도 광주시 목현동에서 실종됐던 33살 이모씨가 어제 오후 1시 35분쯤 광주 경안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화요일 밤, 이씨는 직장동료와 회식을 하다 말다툼을 했고 당시 119구급대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현장에서 화해가 이루어져 아무런 조치 없이 귀소한 바 있는데요. 실종 신고 당시 이씨가 하천에 뛰어든 것을 목격한 사람은 없었지만, 80명의 119대원이 동원돼 사고지점을 포함한 8곳을 집중 수색한 결과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약 15시간 만에 발견됐습니다.

▶ 어제 오후 3시 40분쯤에는 경북 문경시 마성면에 있는 영강에서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선생님 등 관계자 70여 명이 래프팅을 즐기던 중 29살 김모씨가 타고 있던 보트가 철교 교각에 부딪혀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김씨가 물에 빠졌는데요. 연이은 폭우로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급격해진 물살에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지만 119구조대의 신속한 처치로 김씨는 큰 부상 없이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 어젯밤 9시 55분쯤에는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활어 직판장에 있는 수족관에서 불이 났습니다. 119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인명검색을 한 결과 내부에 사람은 없었는데요. 불은 1시간 반 만에 꺼졌고, 이 불로 사무실로 사용하는 컨테이너 3동이 전부 불에 타 8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수족관 내부에서 전기합선이 일어나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 오전 4시 5분쯤에는 대구시 북구 노원동에 있는 한 공장에서 불이나 다친 사람 없이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119 소방대가 현장조사를 한 결과, 보일러실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장마 기간 습한 날씨와 오래된 전기시설 때문에 보일러실 안에서 누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불로 공장 건물 일부와 오토바이 등 기타 집기류들이 불에 타 약 1,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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