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감옥 궁전에 갇혀"…두바이 최고 권력자, 딸 감금 의혹
입력 2021-02-17 14:56  | 수정 2021-02-17 15:05
사진=BBC 영상화면 갈무리

두바이 최고 권력자가 자신의 딸을 감금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됩니다.

BBC는 현지시간으로 16일 아버지에 의해 감금돼 있다는 셰이카 라티파 공주의 비밀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라티파 공주의 아버지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은 UAE의 부통령으로 두바이의 최고 권력자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영상에서 라티파 공주는 "지금 나는 감옥 궁전에 갇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5명의 경호원이 나를 감시하고 있으며 그들은 나에게 '잘못하면 다시는 해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위협한다"고 털어놨습니다.

사진=BBC 영상화면 갈무리

그는 "욕실은 내가 유일하게 감시를 받지 않는 장소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촬영했다"며 "나는 의료진의 도움도 받을 수 없고 혼자 갇혀 있다"며 폭로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BBC에 따르면 이 영상은 라티파 공주가 2018년 탈출을 시도하며 핀란드 친구 티이나 자우하이넨에게 보낸 것입니다.

라티파 공주는 2018년 "아버지가 나의 자유를 억압한다"며 "차라리 햄버거 패티를 구워 생계를 유지하며 살겠다"고 탈출하려다 붙잡힌 바 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라티파 공주는 2018년 탈출 당시를 언급하며 "요트에 갑자기 수많은 특공대원들이 들어왔고, 그 중 한 명이 나에게 주사를 놓으려 했다"며 "비행기에서 의식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셰이크 알 막툼 측은 "라티파 공주가 조울증을 앓고 있으며 보호가 필요하다"고 해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