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설 연휴 가족모임발 감염 속출…오늘 신규확진 500명대 중후반
입력 2021-02-17 07:00  | 수정 2021-02-17 07:15
【 앵커멘트 】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는 것일까요?
방역당국이 자제를 요청했던 설 연휴 가족모임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확진자는 최소 500명대 중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남 신안의 한 교회입니다.

신도 40명 남짓의 작은 교회로 설 연휴 이후 1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교인 부부가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명절을 앞둔 지난 8일 전북 완주에서 인사 온 아들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에선 코로나19 전담병원에 파견된 간호사와 그 부모가 확진됐습니다.


간호사는 연휴 기간 전남 순천의 부모 집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박향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2월 10일부터 11일까지 전남의 부모님을 방문한 동선이 있었습니다."

설 연휴발 집단감염 속에 신규 확진자는 나흘만에 4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또 어젯밤 9시 기준으로는 531명까지 치솟으며 오늘 0시 기준 확진자는 최소 500명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말 본격적인 설 연휴발 감염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정부는 예정대로 다음 달부터 새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2주간 사회적 실천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해야만 3월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개편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주중 대략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거리두기 개편이 자칫 4차 대유행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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