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사회부 권용범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 질문 1 】
권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는 '백신 쿵선달'입니다.
【 질문 2 】
'봉이 김선달'이 아니고요?
【 기자 】
네, 대동강 물을 팔아서 4천 냥을 벌었다는 '봉이 김선달' 일화, 들어보셨을 텐데요.
비슷한 사건이 중국에서 일어났습니다.
가짜 코로나19 백신을 제조·판매한 쿵 모 씨 일당이 중국 당국에 검거된 건데요.
쿵 씨 일당은 지난해 8월부터 인터넷에 나온 실제 백신 포장을 모방해 호텔 방 등에서 가짜 백신을 만들었습니다.
식염수를 이용했다고 하는데, 식염수가 부족하자 생수를 대신 넣기도 했다고 합니다.
혈액에 생수를 직접 주사하면 '삼투압 현상' 때문에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하니까 절대 따라해서는 안 됩니다.
【 질문 3 】
김선달은 4천 냥을 벌었는데, 쿵 씨 일당은 얼마나 챙긴 건가요?
【 기자 】
쿵 씨 일당은 지난해 11월 검거됐는데요.
이때까지 5만 8천 회 접종분을 팔아 1천800만 위안, 우리 돈 약 30억 9천만 원을 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다른 용의자는 가짜 백신 2천 회분을 산 뒤 132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2억 2천만 원에 되팔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600회분은 홍콩을 거쳐 해외 밀수까지 됐다고 하는데, 중국 당국은 밀수 국가가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질문 4 】
두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두 번째 키워드는 '알몸 노출'입니다.
【 질문 5 】
누구의 몸이 노출됐다는 건가요?
【 기자 】
제주도의 한 5성급 신축 호텔로 신혼여행을 갔던 신혼부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건데요.
이들이 묵은 호텔의 사우나와 화장실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호텔 포토존은 물론 외부에서 훤히 다 보였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지금 보시는 것과 같은 여러 장의 현장 사진들을 올렸는데요.
이 부부는 "유리창에 미러코팅이 돼 있다고 들었는데 사우나 내부의 온도계 글씨까지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수많은 사람 앞에서 화장실을 이용하고 알몸으로 샤워했다는 충격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 6 】
호텔 측은 뭐라고 했나요?
【 기자 】
당시 상황에 대해 해당 부부는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호텔 측은 외부에 미러코팅이 돼 있고 저녁에는 블라인드를 내린다고 답변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호텔 측과 통화를 해봤는데요.
호텔 측은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리 차단 코팅의 일부 누락과 블라인드 시간대 운영에 대해 불편함을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과문도 발표했습니다.
【 질문 7 】
마지막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마지막 키워드는 '김홍걸 80만 원'입니다.
【 질문 8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야기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일부 재산을 누락해 신고한 혐의로 기소됐죠.
후보자 재산신고 과정에서 배우자 명의 10억 원이 넘는 상가 대지와 아파트 전세보증금 6억 5천만 원 등을 빠뜨렸다는 겁니다.
이 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까지 됐는데, 오늘 그 1심 결과가 나왔는데요.
결과는 유죄였습니다.
【 질문 9 】
100만 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국회의원 당선이 무효가 되잖아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김 의원에게 벌금 150만 원을 구형했습니다.
검찰 구형대로라면 김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되는 거죠.
그런데 법원은 벌금 8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유죄는 인정됐지만, 당선무효형은 가까스로 피한 거죠.
재판부는 "선거공보에 비례대표 후보자의 재산이 기재되지 않고, 피고인이 선거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선고 직후 김 의원은 "고의가 아니었다는 게 제 입장"이라면서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결과를 받아들였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권용범 기자였습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MBN #픽뉴스 #코로나19 #백신 #제주도 #신혼부부 #호텔 #알몸노출 #김홍걸의원 #유죄 #80만원 #벌금형 #김주하앵커 #권용범기자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사회부 권용범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 질문 1 】
권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는 '백신 쿵선달'입니다.
【 질문 2 】
'봉이 김선달'이 아니고요?
【 기자 】
네, 대동강 물을 팔아서 4천 냥을 벌었다는 '봉이 김선달' 일화, 들어보셨을 텐데요.
비슷한 사건이 중국에서 일어났습니다.
가짜 코로나19 백신을 제조·판매한 쿵 모 씨 일당이 중국 당국에 검거된 건데요.
쿵 씨 일당은 지난해 8월부터 인터넷에 나온 실제 백신 포장을 모방해 호텔 방 등에서 가짜 백신을 만들었습니다.
식염수를 이용했다고 하는데, 식염수가 부족하자 생수를 대신 넣기도 했다고 합니다.
혈액에 생수를 직접 주사하면 '삼투압 현상' 때문에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하니까 절대 따라해서는 안 됩니다.
【 질문 3 】
김선달은 4천 냥을 벌었는데, 쿵 씨 일당은 얼마나 챙긴 건가요?
【 기자 】
쿵 씨 일당은 지난해 11월 검거됐는데요.
이때까지 5만 8천 회 접종분을 팔아 1천800만 위안, 우리 돈 약 30억 9천만 원을 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다른 용의자는 가짜 백신 2천 회분을 산 뒤 132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2억 2천만 원에 되팔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600회분은 홍콩을 거쳐 해외 밀수까지 됐다고 하는데, 중국 당국은 밀수 국가가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질문 4 】
두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두 번째 키워드는 '알몸 노출'입니다.
【 질문 5 】
누구의 몸이 노출됐다는 건가요?
【 기자 】
제주도의 한 5성급 신축 호텔로 신혼여행을 갔던 신혼부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건데요.
이들이 묵은 호텔의 사우나와 화장실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호텔 포토존은 물론 외부에서 훤히 다 보였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지금 보시는 것과 같은 여러 장의 현장 사진들을 올렸는데요.
이 부부는 "유리창에 미러코팅이 돼 있다고 들었는데 사우나 내부의 온도계 글씨까지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수많은 사람 앞에서 화장실을 이용하고 알몸으로 샤워했다는 충격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 6 】
호텔 측은 뭐라고 했나요?
【 기자 】
당시 상황에 대해 해당 부부는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호텔 측은 외부에 미러코팅이 돼 있고 저녁에는 블라인드를 내린다고 답변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호텔 측과 통화를 해봤는데요.
호텔 측은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리 차단 코팅의 일부 누락과 블라인드 시간대 운영에 대해 불편함을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과문도 발표했습니다.
【 질문 7 】
마지막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마지막 키워드는 '김홍걸 80만 원'입니다.
【 질문 8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야기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일부 재산을 누락해 신고한 혐의로 기소됐죠.
후보자 재산신고 과정에서 배우자 명의 10억 원이 넘는 상가 대지와 아파트 전세보증금 6억 5천만 원 등을 빠뜨렸다는 겁니다.
이 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까지 됐는데, 오늘 그 1심 결과가 나왔는데요.
결과는 유죄였습니다.
【 질문 9 】
100만 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국회의원 당선이 무효가 되잖아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김 의원에게 벌금 150만 원을 구형했습니다.
검찰 구형대로라면 김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되는 거죠.
그런데 법원은 벌금 8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유죄는 인정됐지만, 당선무효형은 가까스로 피한 거죠.
재판부는 "선거공보에 비례대표 후보자의 재산이 기재되지 않고, 피고인이 선거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선고 직후 김 의원은 "고의가 아니었다는 게 제 입장"이라면서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결과를 받아들였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권용범 기자였습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MBN #픽뉴스 #코로나19 #백신 #제주도 #신혼부부 #호텔 #알몸노출 #김홍걸의원 #유죄 #80만원 #벌금형 #김주하앵커 #권용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