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핵항모서 코로나19 확진자 나와…접촉자 선상 격리
입력 2021-02-16 17:56  | 수정 2021-02-23 18:05


약 1년 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서 또 운항 중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해군은 15일(현지시간) 루스벨트호 수병 3명이 전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이들과 밀접접촉한 이들이 선상에서 격리됐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들은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았으며 밀접접촉자 가운데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이 없다고 미 해군은 덧붙였습니다.

미 해군은 루스벨트호가 마스크 의무 착용과 거리두기, 위생 및 소독 등 해군과 질병통제예방센처(CDC) 지침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완화 조처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완전 운용'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루스벨트호는 최근 몇 주간 태평양에서 작전을 벌여왔으며 지난 9일에는 남중국해에서 다른 항공모함 니미츠호와 함께 훈련했습니다.

루스벨트호는 지난해 3월 중순 운항 중 수병 3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후 승조원의 4분의 1가량인 약 1천300명이 코로나19에 걸리는 집단감염 사태를 겪었습니다. 당시 사망자도 1명 나왔습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