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변동성 커진 실적 시즌 대응법
입력 2009-07-15 09:19  | 수정 2009-07-15 11:17
【 앵커멘트 】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수 움직임은 물론 개별 기업의 주가 등락폭도 큰데요.
이번 실적 시즌에 왜 이런 모습이 두드러지는지 이럴 때는 어떤 투자전략이 필요한지 알아봤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 실적 예상치 발표로 시작된 실적 시즌.

코스피는 1,430대에서 1,370대 사이를 오가며 어느 때보다 높아진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흘 만에 무려 55포인트 넘게 움직였습니다.


지수만이 아니라 종목 주가도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올 상반기 상장돼 증권사들의 호평 속에 장중 7만 4,00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던 삼성 이미징은 뜻밖의 어닝 쇼크로 3만 5,000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이번 실적 시즌에서 이처럼 변동성이 극대화된 이유는 실적회복 기대감에 주가가 미리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커졌던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전망치는 상당히 공격적이었지만 그런 만큼 예상이 빗겨갈 확률은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경기가 턴어라운드 하는 상황에서 기업 실적의 예측 편차가 상당히 커져 있는 상태였고요. 실적 발표 전에 주가가 크게 오른 상태여서 투자가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있습니다."

따라서 2분기에 실적이 급격히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보다는 경기가 바닥권이었던 1분기부터 실적을 다지고 올라온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 인터뷰 : 조윤남 /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
- "실적 전망치를 100% 맹신하지 마시고 1분기 실적이 잘 나온 기업들 위주로 실적 전망이 양호한 그런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다… "

전문가들은 또 성장성에 기초해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군들은 실적 발표 이후 일시적으로 주가가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성장성이 실적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높은 만큼 섣불리 매도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유하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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