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하니 “‘위아래’=동아줄…역주행 때? 기쁘면서 무서웠다”

‘라디오쇼 하니가 ‘위아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오전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하니가 출연했다.

이날 하니는 ‘위아래를 동아줄”이라고 표현했고, 박명수는 ‘위아래를 발표한 지 꽤 됐다. 처음에는 잘 안됐고 나중에 잘됐다”라고 말했다.

하니는 처음 나왔을 때 이번에도 망했구나 했다”라고, 박명수는 동료들끼리 한숨을 많이 쉬었냐”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하니는 아니다. ‘즐거웠으면 됐어가 우리 슬로건이었다. 그런데 이 앨범이 마지막 앨범이었다. 사장님이 말 안 하셔도 느낌이 있지 않냐”라며 이렇게 끝내기에는 아쉬웠다. LE가 곡을 쓰니까 그걸 내가 가이드를 하고 PPT를 만들고 있었다. 한 번만 더 설득해서 한 번만 더 나와야겠다. 녹음해서 가이드하고 멤버들에게 제일 싸게 찍을 수 있는 레퍼런스를 보내보라고 했다. 그러고 있는 와중에 역주행이 시작됐다. 쭉쭉 올라가다가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12월 24일에 차트 1위를 했다. 그날 대표님이 그렇게 우셨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기쁘면서도 무서웠다. 갑자기 선물이 주어진 것 같았다. 눈을 감았다 떴더니 세상이 달라졌더라”며 음악방송은 인기순, 선배순이었다. 우리는 오프닝이었는데 갑자기 끝 순서를 하게 됐다. 엔딩 무대에서도 구석에 가 있었는데 1위 순위 발표할 때 앞에 있고 하니까 무섭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줘놓고 ‘이거 네 것 아니였어 하고 뺏을까봐. 리액션도 달라졌다. (이전에는) 다들 몰랐었으니까 반응이 없었다”라며 자신감도 생겼다. 나도 이랬다고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하고 말이다”라고 말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