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OK금융그룹, 심경섭-송명근 학폭 인정 “실망시켜 죄송...사죄의 마음 전한다”
입력 2021-02-14 00:32 
OK금융그룹 심경섭 송명근 학폭 인정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소속 선수 송명근과 심경섭이 학폭을 인정했다.

구단 측은 13일 송명근과 심경섭의 학교 폭력과 관련돼 팬 여러분께 실망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송명근은 송림고등학교 재학 시절 피해자와의 부적절한 충돌이 있었고, 당시 이에 대한 수술치료 지원 및 사과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송명근이) 피해자와 직접 만나 재차 사과하려고 했으나, 현재 연락이 닿지 않아 문자 메시지로 사죄의 마음을 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심경섭 또한 송림중학교 재학 시절 피해자에게 폭언·폭행 등 과오를 인정하고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 포털 사이트에 현직 남자 배구선수 학폭(학교 폭력)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A 씨는 10년이 지난 일이라 잊고 살자는 마음이 있었는데 용기 내는 피해자를 보고 용기를 내어 본다”라며 폭력은 세월이 흘러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말이 힘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급소를 강하게 맞은 뒤 고환 봉합 수술을 받는 등 고통을 받았다. 가해자 중에는 현직 유명 선수도 있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이후 A씨는 세상이 많이 좋아졌다. 글 쓴 지 하루 만에 기사화되고 평생 연락 한번 없던 당사자들이 사과하고 싶다고 전해왔다”라며 진심 어린 사과를 받으면 글을 내리도록 하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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