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리두기 완화에 자영업자 반색…일부 업종 "밤 12시까지"
입력 2021-02-13 19:30  | 수정 2021-02-13 19:48
【 앵커멘트 】
거리두기 완화와 영업시간 연장 조치에 많은 자영업자들은 반색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밤 12시까지 영업 연장을 기대한 일부 업종은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다시 문을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정부 발표를 가장 반긴 건 비수도권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였습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유지되지만, 영업 시간 제한이 사라지면서 직접적인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승현 / 식당 운영 (대전시)
-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고, 폐업까지 생각했는데 매출을 조금씩이라도 올릴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

영업시간이 한 시간 늘어난 수도권 자영업자들에게도 거리두기 완화는 '설 선물'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배상준 / 식당 운영 (서울시)
- "10시까지 늘어나면 일찍 들어오신 손님들은 2차도 가실 수 있고, 소주 한 병이라도 더 드실 수 있을 거 같아서…."

정부의 이번 조치로 수도권의 학원과 독서실 등 48만 개 시설의 운영시간 제한도 사라졌습니다.


야간 손님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PC방 업주들에겐 특히 반가운 소식입니다.

▶ 인터뷰 : PC방 운영
- "저녁이나 야간에 손님들이 좀 있는데, 시간제한 없이 할 수 있으니까 PC방 매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다만, 유흥업계는 지난해 11월 이후 석달 만에 다시 문을 열게됐지만 여전히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밤 늦게 손님들이 몰리는 만큼 적어도 자정까지는 영업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유흥업소 사장
- "유흥주점은 식당에서 식사하고 8시 반에서 9시나 10시가 피크타임인데, 10시로 제한을 두면 영업을 거의 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영업 단체는 일부 업종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돼 다행이라면서도 업종 특성에 맞게 방역기준을 조정해야 하고 손실 보상도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박경희·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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