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인 이하 차례·비대면 세배…코로나로 달라진 설 풍경
입력 2021-02-12 19:30  | 수정 2021-02-12 19:43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코로나 시대 차례나 세배는 어떤 풍경이었을까요?
정부의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차례를 지내고 영상통화로 '비대면 세배'를 하는 가정도 있었는데요
저희 취재진도 지침을 준수하며 조심스레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고인의 영정 앞에 정성이 듬뿍 담긴 차례상이 차려졌습니다.

두 번의 절과 한 잔의 술로 예를 표하고 떡국과 제사 음식을 나누어 먹습니다.

차례에 참여한 사람은 딱 3명.

정부의 방역지침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가족끼리 머리를 맞댔습니다.

▶ 인터뷰 : 박상아 / 서울시 창신동
- "언니네 부부까지 해서 5명이서 (차례를) 진행하려고 했는데, 이번에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5인 이상 제한이 걸려서…."

400년 역사의 한 종갓집도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지키기 위해 4명 만이 차례에 참석하는 모범을 보였습니다.


직접 볼 순 없지만, 휴대전화 화면 너머 손녀의 세배는 어르신들의 아쉬움을 달래줍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그래 수현아 안녕, 건강하게 잘 크고 코로나 끝나면…."

한 지방자치단체는 고향을 떠난 사람들에게 방문 대신 안부 영상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는데,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응했습니다.

-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길도 많이 미끄러우니까 특히나 걸으실 때 조심하세요."

코로나 탓에 몸은 멀어도 마음 만은 따뜻한 설 명절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영상제공 : 경북 의성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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