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라크 테러와 가뭄에 신음…경제회복 요원
입력 2009-07-14 11:21  | 수정 2009-07-14 14:09
【 앵커멘트 】
미군이 이라크 주요도시에서 철수하고 나서 반군들의 공세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사회안정과 경제회복은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군이 바그다드 등지에서 철수하고 나서 이라크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폭탄테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교회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 잇따르자 기독교도 밀집지역에는 통행금지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라크 경찰에 따르면 12일과 13일, 이틀에만 교회 7곳에서 폭탄 공격이 발생해 모두 4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모하메드 / 목격자
- "교인들이 기도하고 있을 때 교회 앞에서 자동차가 폭발했어요. 수니, 시아, 기독교인들 사이에 차이점은 없습니다."

여기다가 이라크는 2년째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이라크는 유프라테스강을 흐르는 중동에서 가장 비옥한 나라였지만 터키와 시리아 등이 상류에 댐을 건설하면서 수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지금은 마실 물도 부족하고 농사지을 땅은 점점 줄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무드 / 이라크 농부
- "물이 없습니다. 강도 말랐습니다. 알라께 우리를 도와달라고 빌고 싶습니다. 정부가 우리를 지원해 주길 바랍니다. 터키가 이곳으로 오는 물을 막았다고 합니다. 우리를 도와주세요. 신도 돕길 바랍니다."

최근에는 유가도 떨어지는 추세여서 테러와 가뭄에 신음하는 이라크 경제에는 또 다른 타격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