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말로 희망을 뜻하는 아랍권의 첫 화성탐사선 '아말'이 세계에서 5번째로, 화성 대기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해온 화성 탐사에 중국과 아랍의 강소국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는데요.
척박할 것만 같은 붉은 행성에서의 생활, 머지않아 현실화될까요.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성 탐사에 나섰다가 조난당한 주인공이 지구로 귀환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마션'.
영화 속 주인공은 감자를 재배하며 수개월 동안 화성에서 지냅니다.
이 같은 인류의 '화성 생활'이 실제로 가능해질까
숨죽여 화면을 지켜보던 우주 연구원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집니다.
(박수 소리)
아랍에미리트의 화성 탐사선 '아말'이 6개월의 긴 여정 끝에 오늘(10일) 새벽 화성 궤도에 진입해 관제탑과 첫 교신에 성공한 겁니다.
▶ 인터뷰 : 옴란 샤라프 / UAE 화성탐사 총괄책임자
- "아말 탐사선이 화성 궤도에 성공적으로 도착했습니다. 신이여 감사합니다."
지난 7월 아랍에미리트가 건국 50주년을 맞아 쏘아 올린 탐사선 '아말'은 앞으로 1년간 화성의 대기와 기후 변화를 관찰합니다.
이로써 미국과 러시아, 유럽, 인도에 이어 화성 대기 진입에 성공한 다섯 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잠시 뒤 9시쯤 화성 궤도에 진입하는 중국의 탐사선 '톈원 1호'는 나흘 전, 선명한 화성의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습니다.
톈원 1호는 착륙선과 탐사로버를 활용해 화성의 대형 충돌구인 '유토피아'에서 물과 얼음의 존재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화성 탐사의 선두주자 자리는 현재까지 유일하게 화성땅을 밟아본 미국이 지키고 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의 '퍼서비어런스호'는 19일 화성에 착륙해 토양과 암석을 지구로 담아오게 됩니다.
이번 임무에서는 화성의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꾸는 장치를 시험해 볼 계획이어서 특히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존 맥클린 / 퍼서비어런스 산소장치 연구자
- "우리가 지구를 떠날 때 모든 것을 가져가지 않고 화성의 자원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우주를 탐험하는 방법을 바꿔놓을 겁니다."
지난 1965년, 미국의 '마리너 4호'가 화성 근접 사진 21장을 보내오며 본격화된 화성 탐사.
▶ 인터뷰 : '마리너 4호' 화성 사진 전송 보도 (지난 1965년)
- "이 사진들은 소행성과 우주 파편 충돌 때문에 생긴 화성의 분화구를 보여줍니다. 과학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오랜 시간이 지난 것들도 여전히 보인다는 것입니다."
반세기에 걸친 화성 탐사에 각국 정부뿐 아니라 최근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도 뛰어들었습니다.
민·관 모두가 가세한 '우주 경쟁' 속에 인류가 화성에 정착할 시기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MBN #화성탐사 #UAE # 중국 #미국 #국제 #신혜진기자
우리말로 희망을 뜻하는 아랍권의 첫 화성탐사선 '아말'이 세계에서 5번째로, 화성 대기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해온 화성 탐사에 중국과 아랍의 강소국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는데요.
척박할 것만 같은 붉은 행성에서의 생활, 머지않아 현실화될까요.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성 탐사에 나섰다가 조난당한 주인공이 지구로 귀환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마션'.
영화 속 주인공은 감자를 재배하며 수개월 동안 화성에서 지냅니다.
이 같은 인류의 '화성 생활'이 실제로 가능해질까
숨죽여 화면을 지켜보던 우주 연구원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집니다.
(박수 소리)
아랍에미리트의 화성 탐사선 '아말'이 6개월의 긴 여정 끝에 오늘(10일) 새벽 화성 궤도에 진입해 관제탑과 첫 교신에 성공한 겁니다.
▶ 인터뷰 : 옴란 샤라프 / UAE 화성탐사 총괄책임자
- "아말 탐사선이 화성 궤도에 성공적으로 도착했습니다. 신이여 감사합니다."
지난 7월 아랍에미리트가 건국 50주년을 맞아 쏘아 올린 탐사선 '아말'은 앞으로 1년간 화성의 대기와 기후 변화를 관찰합니다.
이로써 미국과 러시아, 유럽, 인도에 이어 화성 대기 진입에 성공한 다섯 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잠시 뒤 9시쯤 화성 궤도에 진입하는 중국의 탐사선 '톈원 1호'는 나흘 전, 선명한 화성의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습니다.
톈원 1호는 착륙선과 탐사로버를 활용해 화성의 대형 충돌구인 '유토피아'에서 물과 얼음의 존재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화성 탐사의 선두주자 자리는 현재까지 유일하게 화성땅을 밟아본 미국이 지키고 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의 '퍼서비어런스호'는 19일 화성에 착륙해 토양과 암석을 지구로 담아오게 됩니다.
이번 임무에서는 화성의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꾸는 장치를 시험해 볼 계획이어서 특히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존 맥클린 / 퍼서비어런스 산소장치 연구자
- "우리가 지구를 떠날 때 모든 것을 가져가지 않고 화성의 자원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우주를 탐험하는 방법을 바꿔놓을 겁니다."
지난 1965년, 미국의 '마리너 4호'가 화성 근접 사진 21장을 보내오며 본격화된 화성 탐사.
▶ 인터뷰 : '마리너 4호' 화성 사진 전송 보도 (지난 1965년)
- "이 사진들은 소행성과 우주 파편 충돌 때문에 생긴 화성의 분화구를 보여줍니다. 과학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오랜 시간이 지난 것들도 여전히 보인다는 것입니다."
반세기에 걸친 화성 탐사에 각국 정부뿐 아니라 최근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도 뛰어들었습니다.
민·관 모두가 가세한 '우주 경쟁' 속에 인류가 화성에 정착할 시기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MBN #화성탐사 #UAE # 중국 #미국 #국제 #신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