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애플카 협력사는 일본 닛산?…"가장 가능성 높은 후보"
입력 2021-02-10 15:09  | 수정 2021-02-10 15:12
애플카 렌더링 이미지 / 사진=애플인사이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전기자동차 사업 관련 협력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본의 완성차업체 닛산이 애플과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WSJ은 어제(현지시간 9일) 사설을 통해 "애플의 자동차 프로젝트에 대한 많은 질문이 있지만 한 가지는 분명해진다"며 "애플이 전기차 생산 파트너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그제(8일) 공시를 통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WSJ은 일본 닛산 등이 여전히 애플과의 협력에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최근 닛산의 마코토 우치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기자회견에서 "파트너십과 협업을 통해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회사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SJ은 해당 기자 회견을 언급하며 "애플과 협력하겠다는 그의 의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응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SJ은 닛산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보였는데, 분기별 실적 기대감이 낮다는 점에서 주가를 정당화 할 수 있는 점이 거의 없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닛산은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를 이유로 3월로 끝나는 2020년 회계년도까지 매출 기대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 "닛산은 최근 몇년간 미국에서 과도하게 확장하면서 생산능력에 여유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마트카르마리서치의 미오 카토 애널리스트 역시 "닛산은 일본 자동차 업체 중 애플과 진지하게 논의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라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WSJ은 "투자자들이 애플카 제조 계약을 예상해 베팅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애플과의 계약을 예상해 자동차주를 산다면 실망할 준비를 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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