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키채 폭행'이 끝 아니다…해당 감독, 다른 폭행으로 피소
입력 2021-02-10 13:08  | 수정 2021-02-17 14:05


선수들을 하키채 등으로 폭행한 사실이 최근 드러나면서 재수사를 받게 된 서울의 한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감독이 지난달 또 다른 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A 감독이 아이스하키부 소속 학생들을 폭행했다는 혐의가 담긴 고소장이 접수됐습니다. 이에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해당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A 감독이 지난해 2월 소속 고교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과는 별개입니다.

A 감독에 대한 새로운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강력범죄수사대가 두 사건을 함께 맡아 수사하게 됐습니다.


수사대 관계자는 "지난달 피소 건과 작년 2월 사건도 포함해 종합적으로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학교 측은 지난 2019년 학생들을 하키채 등으로 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2월 A 감독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지만, 송파경찰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당시 경찰은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일부 고학년 학생들이 자신을 때려달라고 요청해 폭행 장면을 연출했다'는 내용의 진술 등을 고려해 지난해 3월 불기소 의견으로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고, 검찰도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사건 관련 영상 등 증거가 담긴 보도가 나오며 강력범죄수사대가 다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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