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휴가 대신 세배 영상편지 찍는 병사들…비대면 명절인사 '눈길'
입력 2021-02-10 11:31  | 수정 2021-02-17 12:05

공군은 군수사령부·제10전투비행단·제15특수임무비행단 등에서 설날을 맞아 '부모님께 드리는 영상편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장기간 휴가와 외출·외박이 막힌 병사들이 가족들과 영상으로나마 명절 인사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일부 병사들은 영상 촬영과 편집 등 제작에도 직접 참여했으며, 사전에 부모가 보낸 영상을 전달받아 병사들에게 깜짝 공개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고 공군은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입대 후 한 번도 휴가를 나가지 못한 군수사령부 인사행정처 소속 21살 박운용 일병은 "얼마 전 동생 생일이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으로 동생 생일도 축하해주고 부모님께 새해 인사도 드릴 수 있어서 뜻깊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돼 가족들을 직접 만나는 그날까지 자대에 잘 적응하고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자랑스런 아들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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