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췌장암 설' 김정일, '급격한' 외모 변화
입력 2009-07-13 16:38  | 수정 2009-07-13 18:59
【 앵커멘트 】
외신들이 연일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데 이어 췌장암 발병설까지 제기되고 있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빠른 변화 모습을 김성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복도로 걸어오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불룩 나온 배 와 활발하게 위아래로 흔드는 손.

요즘 공개되는 사진이나 동영상과 비교해 볼 때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조선중앙TV가 지난 4월 공개한 김 위원장의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활동 영상을 보면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 전과 후에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소매를 입은 8월 현장 지도에서 김 위원장은 손을 연신 움직이며 활발한 모습을 보입니다.

불룩 나온 배도 여전합니다.

하지만, 와병설 이후 11월 활동을 다룬 영상에는 김 위원장은 왼손은 늘 주머니에 넣고 있습니다.


12월 활동 영상에서는 주머니에서 손을 뺐지만, 왼손을 자유롭게 쓰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올 3월 두꺼운 외투를 벗은 김 위원장의 수척해진 사진은 국내외에 놀라움을 던졌습니다.


지난 1월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났을 때보다 더 홀쭉해진 몸은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냐 아니면 다른 합병증이 있느냐는 논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김일성 주석 15주기 추모 대회에서 공개된 김 위원장의 모습은 건강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는 추측을 낳게 합니다.

다리를 절며 등장하는 모습은 물론 오른쪽 입가가 올라간 얼굴은 뇌졸중 후유증을 의심케 했습니다.

또, 고개를 숙일 때 드러난 줄어든 머리숱도 최근 제기된 추가 건강이상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불과 1년 사이 외모상으로 부쩍 쇠약해진 모습을 보인 김정일 위원장.

앞으로 공개될 모습은 어떨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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