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트코인, 5천만원 코앞…'테슬라 1.7조 구매' 영향
입력 2021-02-09 09:20  | 수정 2021-02-16 10:05

테슬라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구매 소식에 비트코인이 5천만 원 코앞까지 올랐습니다.

오늘(9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8분 현재 비트코인 1개 값은 전날보다 7.27% 오른 4천917만1천 원에 거래됐습니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10분 4천800만 원을 넘어선 뒤 재차 고점을 4천900만 원선까지 높여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같은 시간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1비트코인 값은 4천883만9천 원에 거래됐습니다.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한때 4천958만3천 원에 달했습니다.


업비트에서의 24시간 비트코인 거래대금은 1조1천130억5천만 원에 이릅니다. 빗썸의 하루 거래금액은 5천400억 원이 넘었습니다.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다소 다릅니다.

이날 미국에서 비트코인은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15억 달러어치 사들였다고 공시한 직후 15% 가까이 오른 4만4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테슬라는 현지시간으로 오늘(8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보고서를 통해 "올해 1월 추가 다각화와 현금 수익 극대화를 위한 더 많은 융통성을 제공해줄 투자 정책 업데이트를 했다"며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향후 자산의 일부를 디지털 자산에 더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테슬라는 또 "가까운 미래에 우리 제품을 위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용인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트코인을 받고 자사 전기차를 팔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은 2021년 들어 50% 급등한 상태입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은행에 넣어둬 봐야 이자가 1%도 안 나오는 초저금리에서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쪽으로 돈이 옮겨가고 있다"며 "위험 선호 성향을 갖춘 투자자들은 주식 외에 가상화폐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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