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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드라마 '구미호 레시피', 새바람 부나[종합]
입력 2021-02-08 16: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새로운 형태의 드라마가 온다. 국악 뮤지컬 드라마 ‘구미호 레시피다.
여주인공 하윤주는 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1TV 설 특집 뮤지컬 드라마 ‘구미호 레시피 기자간담회에서 구미호는 원래 사람이나 동물의 간을 먹는 육식인데, 드라마 속 백여희는 채식 주의자다. 채식 레스토랑 셰프이자 천년 전 사랑을 기다리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구미호는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활용되는 인기 캐릭터. 2010년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는 신민아가 구미호로 활약해 큰 사랑을 받았다.
하윤주는 여희는 구미호지만.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상큼 발랄한 인물”이라며 중간중간 눈동자 색깔도 바뀐다. 신민아가 연기한 구미호와 다른 느낌이 날 수 있지만 최선을 다 했다”고 전했다.
무진성은 ‘구미호 레시피를 통해 국악의 매력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음악에 대한 갈증은 있었는데 노래에 대한 자신은 없었다. 그러던 찰나에 이 작품을 만났다. 국악이라는 장르가 낯설면서도 새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국악에 대해 알고 싶어지더라.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국악을 찾아보게 되고 관심이 생겼다. 다음에 국악 작품이 들어온다면 더 잘 준비를 해서 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러면서 도전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이 작품은 그동안 보지 못한 드라마였다. 내용도 신선했고, 한 장르 음악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정가, 민요, 발라드 등이 모두 컬래버레이션 되어서 너무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신 없던 음악적 부분도 깨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김대현 PD는 "오래 전부터 국악에 조예가 깊기 보다는 주변에서 많이 듣다 보니 남들보다 조금 더 제가 알게됐다고 할까, 국악의 매력을 알게 됐다.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가 뭘까 고민하다가 스토리가 있는 드라마면 어떨까, 국악을 얹으면 재미있는 국악 드라마가 탄생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엔 판소리만 중심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민요나 정가를 다른 음악과 조화롭게 만들려고 노력했고, 듣는 시청자 분들이 '내가 어디서 들어본듯한, 그렇지만 국악적 요소가 듬뿍 담긴'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음악이 잘 나오려면 음악감독님을 잘 모셔야 하는데 어떤 분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두번째 다'이라는 퓨전 그룹의 리더 김현보 감독님이 드라마 음악감독과 음료 광고 CM도 많이 하셔서 대중적 코드와 국악을 조합해서 음악을 만들어보겠다는 그런 접근을 해봤다. 이번에 보시면 다른 요소들도 재미있지만, '이 음악 입에 딱 붙네'라는 요소들이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미호 레시피는 천 년 묵은 구미호 ‘여희(하윤주 분), 순수한 사랑꾼 ‘승환(주종혁 분), 엄친아 CEO ‘윤호(무진성 분), 사랑의 본질은 조건이라고 여기는 ‘선영(김나니 분), 네 남녀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국악의 선율로 풀어낸 로맨스 판타지 뮤지컬드라마다.
오는 12일과 13일 밤 방송된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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