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소떼 몰다 뿔에 받혀 1명 사망
입력 2009-07-13 10:13  | 수정 2009-07-13 13:10
【 앵커멘트 】
스페인의 소몰이 행사인 '산페르민 축제'에서 1명이 죽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브라질에서 숨진 채 발견된 복싱 세계챔피언 가티의 살해 용의자로 부인이 구속됐습니다.
지구촌 소식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출발을 알리는 폭죽이 터지고 우리의 문이 열립니다.

소떼가 먼지를 날리며 박차고 나오자 참가자들이 도망치며 약을 올립니다.

수만 명이 800미터 코스를 아슬아슬하게 질주합니다.

이 소몰이 행사는 소에 받혀 죽은 팜플로나 주교 산페르민을 기리려고 1591년 시작됐습니다.


뜨거운 열기 탓이었는지 뿔에 받혀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치고 말았습니다.

위험하지만, 사람이 죽는 건 드문 일로, 지난 1995년 이래 처음입니다.

브라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캐나다 출신 복싱 챔피언 아투로 가티에 대한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23살의 부인을 구속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세 페레이라 / 브라질 경찰 대변인
- "로드리게스와 죽은 남편 외에는 아무도 숙소에 들어간 흔적이 없습니다. 처음 발견한 것도 부인입니다."

캐나다 출신의 가티는 지난 주말 브라질의 한 휴양지에 갔다 하루 만에 주검으로 변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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