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돋보기] 오늘 300명 안팎 예상…일상 속 전파 지속
입력 2021-02-08 07:00  | 수정 2021-02-08 07:24
【 앵커멘트 】
국내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확진자 수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상 속에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계속되면서 아슬아슬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사회부 심가현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1 】
심 기자, 확산세는 좀 잡혀가고 있나요?

【 기자 】
네,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5일부터 어제 오전 0시까지 사흘째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275명이 신규 확진된 것으로 집계돼 오늘도 300명 안팎의 수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말 하루에만 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던 때보다는 상황이 나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감소세는 비교적 완만한 데다,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긴장을 늦추긴 아직 이릅니다.


【 질문2 】
부산에서는 감염에 특히 취약한 고위험 시설 간 바이러스 전파가 있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부산의 한 요양 시설에서 병원으로 고위험 시설 사이에 바이러스가 퍼진 겁니다.

지난 4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요양시설 입소자가 낙상 사고를 당하면서 병원에 입원하게 된 게 계기였습니다.

퇴원 후 다시 요양시설에 입소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 이 바이러스는 요양 시설 입소자 3명에게까지 번졌습니다.

또 퇴원 전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 1명과 간호 조무사 2명에게까지 감염이 이어지면서 관련 확진자는 10명을 넘어섰습니다.

일상 속 소소한 이동으로 인해서도 감염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 질문3 】
광주에서는 자가 격리 상태에서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주말 사이 광주에서는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는데요.

17명 중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가 격리 해제 전 실행하는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존에 집단 감염이 있었던 성인오락실과 TCS 국제학교 관련 격리 해제 전 검사 건수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뿐 아니라 여기에 누적 확진자가 125명인 광주 안디옥교회와 관련한 자가격리자 중에도 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가 잠복기 등을 거칠 경우 감염된 후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4 】
광주 안디옥교회를 비롯해서 종교 시설이 계속 문제인데, 시 차원에서도 대응하고 있나요?

【 기자 】
네, 광주시가 방역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된 교회 4곳을 고발 조치했습니다.

시내 교회 1천737곳을 점검한 결과인데요.

14차례 경고 조치와 함께 4곳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 교회들은 대면 예배, 교인 간 소모임·식사, 출입자 명부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질문5 】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철저한 방역과 함께 전파력이 강한 변이 대응이 관건인데, 해외 입국자 증가와 함께 변이도 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어제 기준,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자 수는 모두 46명입니다.

지난 7월 26일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많은 수치인데요.

여기에 당국이 지난주 해외 유입 확진자 사례 56건을 분석한 결과, 12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훨씬 빠르게 전파되는 만큼, 국내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이 변이 확산을 잡는 일이 시급해 보입니다.

【 질문6 】
우리가 들여올 백신이 변이에는 효과가 잘 듣나요?

【 기자 】
그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들여오기로 한 이 백신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임상 시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실시한 시험인데요.

성인 2천26명을 대상으로 한 1,2상 시험 결과 아스트라제네카를 두 차례 접종하는 방식으로는 남아공 변이로 인한 경증과 중등증 발현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이의 발원지인 남아공에서는 이 평가가 나온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멘트 】
확산세가 진정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인데다, 백신 효능 관련 내용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심가현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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