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디지털 위안화' 공개 시험…추첨으로 총 '17억원' 뿌린다
입력 2021-02-07 13:46  | 수정 2021-02-14 14:05

중국 수도 베이징이 디지털 위안화로 불리는 법정 디지털 화폐의 공개 시험을 대규모로 진행합니다.

오늘(7일) 중국 제일재경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추첨을 통해 5만명에게 총 1천만위안(약 17억원)의 디지털 훙바오(紅包·붉은 봉투)를 나눠줍니다. 개인당 받는 금액은 200위안(약 3만5천원)입니다.

베이징에서는 디지털 위안화 시험이 소규모로 2차례 있었지만, 이번 이벤트는 처음으로 베이징 시민들 눈앞 가까이에서 벌어지는 것이라고 제일재경은 전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해 당첨된 사람은 전자 지갑을 설치해 디지털 위안화 훙바오를 받게 됩니다. 춘제 기간 온라인은 물론 베이징 번화가인 왕푸징(王府井)의 지정 상점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1년을 앞두고 기념해 진행됩니다.

중국은 법정 디지털 화폐를 정식으로 도입하기 위해 대규모 공개 시험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선전(深圳)에서 1차 공개 시험이, 12월 쑤저우(蘇州)에서 2차 공개 시험이 각각 진행됐습니다.

올해 초에도 선전시와 인민은행이 시민 10만명에게 추첨을 통해 200위안씩, 총 2천만위안 어치의 법정 디지털 화폐를 나눠줬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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