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애플카' 기아차 협력 놓고 혼란…외신 보도 오락가락
입력 2021-02-06 19:30  | 수정 2021-02-06 20:28
【 앵커멘트 】
새해 초 기아차가 애플과 공동으로 전기차를 개발한다고 해서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하지만 '기아차가 애플카를 생산한다'는 기사에서 '협상이 중단됐다'는 기사까지 외신들의 보도가 엇갈리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애플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해 초 애플과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협력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6만 원대에 머물던 기아차는 10만 원을 돌파했고, 현대위아 등 부품 회사도 크게 올랐습니다.

미국 언론은 애플카에 대해 관련 소식을 앞다퉈 전하고 있지만, 내용은 상반됩니다.


CNBC가 이틀 전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보도한 데 이어 월스트리트저널은 "우리 돈 3조 4천억 원을 투자해 기아차가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애플카를 생산한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카 위탁 생산과 관련된 협의가 최근 중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밀에 부쳐왔던 애플이 전기차 논의 소식이알려지자 화가 났을 것이라며 논의가 언제 재개될지 불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라 주가가 요동칠 만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정작 애플은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민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된 이후 투자를 해도 늦지 않거든요. 최근에는 기대에만 의존해서 투자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당분간은 주가 변동성이 불가피하게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기아차 역시 "다수의 해외 기업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지만, 결정된 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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