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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BGM스타' PK헤만, 사우나서 실신 할아버지 구조 '화제'
입력 2021-02-05 21:46 
가수 PK헤만. 사진| PK헤만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싸이월드 BGM 인기곡 '에버그린(Evergreen)의 주인공 가수 PK헤만(본명 김지환, 41)이 사우나에서 할아버지를 구조한 미담이 알려져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PK헤만은 지난 1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 소재의 한 스파사우나에서 할아버지의 생명을 구했다. PK헤만은 온탕에서 정신을 잃은채 물 위에 떠 있는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지체없이 달려가 구해냈다.
PK헤만은 의식이 없는 할아버지를 세신사와 탕 밖으로 옮겨 들이마신 물을 뱉어내게 하는 등 적절한 응급조치를 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 관계자가 PK헤만에게 "보통 이럴 경우 돌아가시는 사고가 많은데 적절한 조치를 잘했다"고 했을 정도다. 할아버지는 다행히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빠른 응급처치 덕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PK헤만은 5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 통화에서 "물에서 구조한 직후 할아버지가 의식이 없고 목 조차 가누지 못하는 상황이라 돌아가실 줄 알았다"고 당시 놀란 상황을 전했다.

그는 "혹시 안좋은 상황이 생길 경우 내 책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응급조치를 했다"며 "그냥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 뿐인데 쑥스럽다"며 칭찬에 손사래를 쳤다.
그의 말처럼 이런 상황을 봤을 때 막상 나서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제가 운동도 많이 하고 튼튼한데 지난해 9월 코로나19에 걸렸어요. 당시 의식을 세 번이나 잃었는데 죽는구나 싶었죠. 119에 연락이 돼서 병원 치료를 받고 건강해졌는데, 그 상황이 너무 무섭고 서러웠습니다. 그래서 주저 없이 뛰어간 것 같아요.”
PK헤만은 최근 서비스 재개를 알린 추억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싸이월드에서 BGM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에버그린(Evergreen, 피처링 이지혜)을 불러 큰 사랑을 받았다. '못잊어', '그럴꺼면 왜', '향수', '미안해' 등도 싸이월드 이용자들에게 '도토리 도둑'으로 불렸다. 현재는 프로듀서로 변신해 기획사 케이팝라이브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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