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5세 이상 접종 신중해야"…한발 물러선 식약처
입력 2021-02-05 19:31  | 수정 2021-02-05 20:11
【 앵커멘트 】
우리가 고령자에게 접종할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65세 이상 접종은 신중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럽 국가들이 임상 자료 부족을 이유로 65세 이상 접종을 기피한 것과 같은 기류입니다.
먼저,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 여부를 놓고 논란이 뜨거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당국이 2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에서 신중론으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1일 1차 자문단 회의에서 나온 '65세 이상도 접종 가능하다'는 문구를 삭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희 /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 "'65세 이상의 백신접종 여부는 효과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

당국이 신중한 입장을 보인 건 프랑스와 벨기에가 고령자 접종을 제한하고, 스위스는 아예 백신 승인을 불허하는 등 부정적 기류가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최종 결론은 3차 최종점검위원회와 질병관리청 산하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내릴 예정입니다 .


▶ 인터뷰 : 오일환 / 중앙약사심의위원장
- "일정기간 내에서 미국 등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자료가 추가적으로 제출되는 대로 그에 대한 조건도 역시 변경될 수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65세 이상에 대한 충분한 양의 임상 자료가 언제 확보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당국도 명확히 밝히지 못해, 고령자 접종이 상당 기간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식약처는 만 18세 이상에 대해선 효능 효과가 인정된다며, 4~12주 간격으로 2회 투여하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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