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만 첫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사망자 발생…70대 영국인
입력 2021-02-05 11:12  | 수정 2021-02-12 12:05


전 세계에 퍼진 코로나19 변이가 4천여 종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만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늘(5일) 빈과일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전날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799번)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799번이 지난달 18일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갖고 친지를 만나기 위해 대만에 입국한 70대 영국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천스중(陳時中) 대만 위생복리부 부장(장관)은 799번이 지난해 12월 입경 후 자가격리 도중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 받은 결과 같은 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언급했습니다.


대만 보건당국 고위 관계자는 799번이 심혈관 질환이 있는 70대인 고령자로 폐출혈 등 증세 악화로 인공호흡기,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및 항생제 투여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 3일 사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사망 당일 밤 화장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언론은 799번이 코로나19로 인한 대만 내 9번째 사망자이자 첫 외국인 사망자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대만 보건당국은 또 'B.1.1.7'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환자 5명 중에서 사망한 799번 외에 3명은 완치 후 퇴원했으며 1명은 아직 입원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4일)까지 대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19명, 사망자는 9명이 각각 나왔습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어제(4일) 코백스 퍼실리티의 코로나 백신 초도 물량이 빠르면 이번 달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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