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바이든과 첫 통화…"조속한 대북전략 마련"
입력 2021-02-04 19:30  | 수정 2021-02-04 20:46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14일 만에 첫 정상통화를 했습니다.
가급적 빠르고, 포괄적인 대북전략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는데, 한미동맹을 둘러싼 표현이 달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8시25분부터 57분까지 32분간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했습니다.

취임 14일만으로 2000년대 기준으로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늦은 통화인데, 청와대는 시기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조속히 포괄적인 대북 전략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한미가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진전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공통 목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미동맹을 놓고 양국이 발표한 브리핑 내용이 달라 논란도 일었습니다.

청와대는 인도·태평양을 넘어 포괄적 전략을 강조한 반면, 백악관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으로 한미동맹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 "동북아나 아시아태평양이나 인도 태평양이나 이건 다 같은 지역을 의미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단어 하나하나 신경 쓸 건 아니라고 봐요."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두 정상은 전세계에 확산해 있는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직접 만나 한반도 현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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