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당국 '3월 4차 대유행 올수도"…한국이 더 취약
입력 2021-02-04 19:18  | 수정 2021-02-04 20:23
【 앵커멘트 】
이번에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3월~4월에 4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는 방역 당국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높은데, 우리는 아직 백신 접종을 시작조차 하지 못해 더 취약하다는 지적입니다.
심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 이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로 3~4월 4차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똑같은 거리두기를 통해서 대응하더라도 기초재생산지수 자체가 영국발 변이만 하더라도 상당한 수치가 올라가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우려되는…."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우리나라에서 모두 확인된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도 빠르고, 치명률도 높다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조차 시작하지 않은 터라, 변이 바이러스가 주된 감염 바이러스가 된다면 순식간에 하루 수천 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한국이 더 감염력이 높고 치명적인 변이의 출현으로 지금의 통제력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개발한 백신과 치료제로 변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느냐도 관건입니다.

국산 항체치료제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 평가가 다음 주 중으로 나올 예정이고, 백신제조사도 효과를 검증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 가을 변이용 차세대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당국은 변이용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곧 입국자 관리방안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변이가 유행중인 5개 국가와 아프리카 대륙에서 온 입국자는 전수검사를, 그리고 변이가 확인된 미국, 프랑스 등 5개 국가에 대해서는 검사건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입국자 임시 생활시설을 늘리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의 직장에 대해서도 선제적 검사를 늘릴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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