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딸 합격과 '무관' 진주 한일병원 불똥…홈페이지 마비
입력 2021-02-04 17:09  | 수정 2021-02-04 17:11
사진=진주 한일병원 홈페이지 모습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한일병원' 인턴에 지원해 합격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이와 무관한 진주 한일병원 홈페이지가 오늘(4일) 오후 현재 마비된 상태입니다.

진주 한일병원은 조민 씨와 전혀 관계가 없는 병원이지만 네이버 포털 등에서 `한일병원` 검색시 가장 먼저 떠서 괜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진주 한일병원 관계자는 "오전에는 접속이 잘 되던 홈페이지가 오후부터 갑자기 안 되고 있다"며 "조민 씨의 인턴 합격 여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인턴모집 등을 한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조민씨가 지원한 한일병원은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곳으로 한국전력공사 산하 의료재단입니다. 현재 이 곳의 홈페이지는 정상적으로 접속되고 있습니다.


이날 한일병원은 `2021년도 전공의(인턴) 1차 후기 모집` 선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턴 모집 선발에서 최종 합격한 인원은 총 3명으로, 병원 측은 인턴 합격 여부는 개별 통보 사항이기에 개개인의 지원 및 합격 여부를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어제(3일) 조민 씨가 한일병원 인턴에 지원한 제보를 받고 한일병원 측에 "조민의 인턴 응시 자격을 박탈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임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일병원장 앞으로 작성한 항의 공문을 게재하며 "서울중앙지법은 조민의 어머니 정경심에 대한 판결문에서 조민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증빙서류가 허위라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부산대학교의전원에 부정 입학한 조민은 의사 자격이 없으며, 환자를 볼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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