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김정일 선물받은 '특별제작' 소총 공개
입력 2021-02-04 16:50  | 수정 2021-02-04 17:09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노동신문은 어제(3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6년 5월 에티오피아 정부에서 선물받은 소총 사진을 노동당 기관지에 공개했습니다.

신문은 "이 자동소총은 특별 제작된 것"이라며 "총신 덮개 한쪽에 주체사상탑 봉화와 '주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더그 사회주의 군사정권 시절인 1976년 6월 5일,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1977년 5월 주에티오피아 북한 대사관, 1985년 6월 주북한 에티오피아 대사관을 각각 수립하고 우호관계를 맺었습니다.

더그 사회주의 군사정권이 몰락한 후 멜레스 정부 초기에도 군수분야를 중심으로 양국관계가 일부 유지되어 왔으나,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이후 에티오피아로서는 양국 간 협력에 실익이 없다는 입장으로 현재 명목상의 외교관계만 유지해 주북한 에티오피아 대사관은 2002년 4월 폐쇄됐습니다.


지난 2007년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에티오피아를 방문하여 멜레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의료단 파견 및 관개 지원 사업에 대해 협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17년, 에티오피아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이행보고서에서 "북한과 활성화된 군사적 혹은 경제협력 협정은 없는 상태"라고 밝히며 북한과 군사적, 경제적으로 협력하지 않고 있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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