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때문에 몸에 맞는 옷이 없어 졸업앨범 촬영 때 사진사에게 심한 소리까지 들었던 한 중국 소년이 그야말로 뼈를 깎는 노력으로 다이어트에 성공, 대변신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지난달 31일 최근 살 빼는데 성공해 방송을 탄 짱수성의 소년 12살 장천하오 군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CCTV에 따르면 반 친구들은 장천하오를 '통통이'라고 불렀습니다. 부모도 아들이 다이어트 하기를 바랐지만 장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장의 아버지는 "일이 바빠 아들을 가르칠 시간이 없었다"며 "그러다 보니 아들이 배고프면 배고픈 대로 마구 먹는 습관에 익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어느날 책가방을 열어보니 안에는 먹을 것 밖에 없었다"고 속상해 했습니다.
실제 장의 몸무게는 65kg으로 또래들의 평균 몸무게 45kg을 훌쩍 넘었습니다.
하지만 다이어트 생각이 없는 장에게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초등학교 졸업사진. 장과 반 친구들은 단체 유니폼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장의 옷이 맞지가 않자 사진사가 가위로 등 부분을 세로로 자르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장은 마침내 다이어트에 들어갔습니다.
평소 식사량은 60% 이상 줄이고 특히 비만의 주범인 간식도 끊었습니다. 또 매일 한시간 이상 런닝머신과 달리기를 했습니다.
이런 노력 끝에 장은 2개월만에 15kg을 감량했습니다.
자신감이 붙어서인지 학교 성적도 올라갔다고 CCTV는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