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운전하다가 배달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운전자를 숨지게 한 20대가 구속됐습니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오늘(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사 혐의로 28살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9시 30분쯤 김제시 검산동의 한 도로에서 제네시스 차량을 몰다 배달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50살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씨는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 차선으로 넘어간 뒤 인도를 달리던 오토바이와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B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5%로 면허 취소 수치(0.08%)를 넘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A씨가 과속한 것으로 보고 차량 속도를 확인하기 위해 기계분석 등을 의뢰했다"며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