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홍남기 "보편·선별 함께 어렵다"…재난지원금 당정 충돌
입력 2021-02-03 09:21  | 수정 2021-02-03 09:54
【 앵커멘트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4차 재난지원금 지급 구상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당정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를 곳간지기라고 폄하하는 비판에 대해서도 장관이 막을 것이라며, 추경 과정에서 진통을 예고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이 끝나자마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 대표가 언급한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국민 보편지원과 선별지원을 모두 한꺼번에 하기 어렵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추가적인 재난지원금 마련을 위한 추경 논의에 대해서도, 이번 달은 힘들며 일러도 다음달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추경 편성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면서, 여권에서 생각하는 4월 초 지급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 부총리는 또 '국가재정이 너무 건전해서 문제'라고 지적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재정을 너무 쉽게 본 진중하지 않은 지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재정의 역할을 하지 않고 단순히 곳간지기만 한다는 폄하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하며, 부당한 비판은 장관이 최일선에서 막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재부의 나라냐"란 비판 속에 홍 부총리가 다시한번 작심 발언을 쏟아내면서,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당정 충돌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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