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학생 축구클럽 버스 사고…15살 선수 숨져
입력 2021-02-02 19:18  | 수정 2021-02-02 20:09
【 앵커멘트 】
경남 산청에서 중학생 축구클럽을 태운 전세버스가 도로를 달리다 나무를 들이받은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15살 선수가 목숨을 잃었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버스가 나무에 부딪힌 채 멈춰 있습니다.

버스 앞부분은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구겨졌고 창문도 깨져 있습니다.

오늘(2일) 오후 경남 산청군의 한 도로에서 전세버스가 도로 옆에 있는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전세버스가 도로를 내려오다 갑자기 중앙선을 넘었고 그대로 나무와 충돌했습니다.


이 버스에는 경기 남양주 지역의 중학생 축구클럽 선수와 감독 등 3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경남 지역에서 훈련을 하던 중 이동을 하는 길에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하영열 / 경남 산청경찰서 교통사고조사팀장
- "1차 우측 가드레일 충격하고 거기서부터 중심을 잃고 좌측으로 도로를 이탈한…. 학생 안전벨트는 대부분 착용한 상태고 착용하지 않은 학생도…."

이 사고로 15살 학생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다른 선수와 운전기사 등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감독과 다른 선수 등 27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버스 기사는 "내리막길을 가던 중 갑자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버스를 넘겨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eent@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영상제공 : 경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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