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추억의 싸이월드, 내달 부활한다…모바일 서비스까지
입력 2021-02-02 15:18  | 수정 2021-02-09 16:05

YZ세대의 추억이 담겨 있는 토종 소셜미디어(SNS) '싸이월드'가 다음 달에 부활합니다.

오늘(2일) IT업계에 따르면 신설 법인 '싸이월드Z'는 최근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로부터 싸이월드 서비스 운영권을 양수했습니다.

싸이월드Z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스카이이엔엠 등 5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법인으로 이르면 3월 중 기존 싸이월드 서비스를 정상화할 예정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적으로는 2주면 가능하지만 많은 분이 접속하실 것 같아서 내부 베타 서비스를 2주가량 돌려보고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상반기 중으로는 '싸이월드 모바일 3.0' 베타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PC 기반이었던 싸이월드는 모바일 시대에 적응하지 못해 사라진 대표적인 SNS였기에 싸이월드Z는 전문 외주업체에 모바일 3.0 서비스 개발을 맡겨 시대 흐름에 발 맞추려는 계획입니다.

전제완 대표는 자신이 기존 직원에게 체불한 임금 액수인 10억 원을 컨소시엄으로부터 받고 싸이월드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싸이월드Z 관계자는 "전 대표가 체불 임금의 80%가량은 해결했으며, 20%는 직원들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지만 전 대표가 계속 직원들을 찾으면서 노력하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전 대표는 직원 27명의 임금·퇴직금 4억7천만원 상당을 체불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상태입니다. 전 대표는 법정 구속은 면했으나 이 사건 외에 6억 원 상당 임금 체불 사건으로도 추가 기소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