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진重,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 수주
입력 2021-02-01 18:32 
한진중공업이 이병모 사장(왼쪽)이 지난달 28일 대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복철 원장(오른쪽)·산업통상자원부 김선기 자원안보정책과장과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 제공 = 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발주한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을 1677억원에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특수목적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재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주한 연구선은 길이 92m, 폭 21m의 6000t급으로 극지를 포함한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해저 에너지 자원과 해양단층 조사를 위한 고도의 3차원 해저물리탐사와 해양 탄성파 4차원 탐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박이다. 승조원 50명을 태우고 최대 15노트(28km/h)로 항해가 가능하며, 항속거리만 약 3만6000km에 달해 북극과 남극을 왕복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건조되는 선박에는 3D 탐사능력의 핵심인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해저 지형에 반사된 음파를 감지하는 장비)가 6km 길이로 장착되며 해저면 탄성파 탐사 및 초고해상 4D 모니터링 탐사 기능까지 갖추게 된다. 한진중공업은 이번 연구선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한 뒤 오는 2024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인도할 계획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와 첨단 탐사선 등의 특수목적선을 건조하며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물리탐사연구선을 건조해 해양연구 분야의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대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복철 원장과 한진중공업 이병모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김선기 자원안보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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