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연구진 "코로나 앓은 산모 아기 87%가 항체 갖고 태어나"
입력 2021-01-31 10:29  | 수정 2021-02-07 11:05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산모의 아기 대다수가 항체를 갖고 태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CNN방송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아동 병원의 신생아 전문의인 더스틴 플래너리 박사와 동료들은 1천400명 이상의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이전에 감염된 적이 있는 임신부 83명 중 72명에게서 태반을 통해 면역글로불린G(IgG) 항체가 아기에게 이전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lgG 항체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워 인체의 감염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팀은 미국의학협회 소아과 저널에 발표한 글에서 "이 연구는 코로나19 질병에서 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해 엄마로부터 유래된 특정 항체가 제공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엄마에게서 태어난 신생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없었습니다.

CNN은 "코로나19 항체가 종종 임신 기간 엄마에게서 아기에게로 이전되고, 아기에게 최소한 일정한 보호장치를 물려줌을 시사하는 연구"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연구원들은 "임신부의 예방 접종이 태아를 보호할지도 모른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이 가능성은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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