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리두기 조정 앞두고 사흘째 400명대…코로나19 감염 지표도 악화
입력 2021-01-30 19:28  | 수정 2021-01-30 19:41
【 앵커멘트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으로 4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건데 실제 확산세를 알 수 있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도 다시 1을 넘겼습니다.
최근 2주간 사회적 이동량도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사정 때문에 당장 내일(31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발표해야 하는 정부는 고심에 빠졌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8명으로 사흘 연속 4백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IM 선교회나 서울 한양대병원 등 곳곳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나타나면서 확산세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 확진자가 감소하며 0.8대까지 떨어졌던 감염 재생산지수는 이번 주 다시 1을 넘어섰습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으로부터 감염되는 사람 수를 뜻합니다.

▶ 인터뷰 :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이 증가 추세가 완전히 반전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예의주시하면서 검토를 하고 있다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회적 이동량도 최근 2주간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고심에 빠졌습니다.

원래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어제(29일) 발표하려 했지만 내일(31일)로 연기하고 전면 재검토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비롯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연장 여부, 설 연휴 특별 방역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전해철 / 행정안전부 장관
-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최근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변경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가 4백 명을 넘어 아직 2.5단계 범위에 있고, 이동이 많은 설 연휴까지 앞둬 거리두기를 완화할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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