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국무부 "사이버 공격 주체 파악 못 해"
입력 2009-07-09 05:17  | 수정 2009-07-09 08:35
【 앵커멘트 】
이번 사이버공격은 한국 뿐 아니라 미국의 주요 사이트도 겨냥했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 재무부, 나스닥 등이 공격을 받거나 공격 대상이었는데, 미국은 아직 공격 주체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이버공격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재무부와 교통부, 워싱턴포스트 등도 공격을 받아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 뉴욕증권거래소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공격 주체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국무부 웹사이트에 대한 공격은 지난 5일 시작됐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공격 강도는 크게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또, 여러 정부 부처가 사이버공격에 노출됐고 미국 컴퓨터비상대비팀이 국무부의 최고정보책임자와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격 대상이 된 뉴욕증권거래소는 별다른 피해 없이 거래를 마쳤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유로넥스트는 당국으로부터 공격 표적이 됐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어떤 영향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뉴욕증권거래소가 한국에서의 접속을 차단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시장 정보를 얻는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편, 폭스뉴스는 미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대규모 사이버공격 배후는 북한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행정부 당국자가 사이버테러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것은 처음입니다.

우리 국정원도 북한 또는 북한 추종세력이 배후로 의심된다고 밝혔기 때문에 폭스뉴스의 보도 배경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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