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서 10대 소녀끼리 흉기 살해…범행 장면 SNS 생중계
입력 2021-01-29 10:07 
10대 소녀 살인사건에 대해 알리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캘커슈 지역 보안관 사무소 홈페이지 / 사진 = 홈페이지 캡쳐

미국에서 10대 소녀가 다른 소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장면을 소셜미디어로 생중계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캘커슈 지역 보안관 사무소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전날 저녁 7시 30분쯤 한 상점에서 15살 소녀가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피해자는 다른 여러 명의 소녀와 싸움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월마트에서 훔친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13살 소녀가 2급 살인 혐의로 체포됐고, 함께 있던 14살과 13살, 12살의 다른 소녀 3명도 체포됐습니다.
토니 맨쿠소 캘커슈 지역 보안관 / 사진 = 언론 브리핑 캡쳐

사건을 수사한 토니 맨쿠소 보안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사건은 모두 소셜미디어에 영상과 사진으로 게재됐으며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보안관은 "이것은 우리가 감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이것은 경찰의 문제라기 보다는 가정교육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또 "살인 과정이 모두 그곳(소셜미디어)에서 재생됐다"면서, 부모가 자녀들의 소셜미디어 활동을 감독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