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TCS에 이어 대형교회까지…광주 '설상가상' 확진
입력 2021-01-28 19:18  | 수정 2021-01-28 20:06
【 앵커멘트 】
120명이 집단 확진한 광주 TCS 국제학교에 이어 광주의 대형 교회인 안디옥교회에서 39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TCS 국제학교와 연관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교인 전수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교인들이 줄줄이 검사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습니다.

39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지난 24일 예배에 참석한 교인 4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줄이 늘어설 것이란 예상과 달리 썰렁하기만 합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교회 주차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마련해 검사를 독려했지만, 교인들의 참여는 저조했습니다."

일부 교인이 검사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심지어 교인 1명이 난동을 부리다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광주 안디옥교회 교인
- "검사하셨으면 집으로 바로 가셔야 합니다."
"조용히 해!"

방역 당국은 안디옥교회에 검사를 강제하는 행정명령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TCS 국제학교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심층 역학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박 향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부목사의 가족이 TCS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IM 선교회 설립자로 알려진 마이클 조 선교사가 지난해 6월 교회를 방문했고, 최근 방과후학교인 CAS 설립을 준비하고 있어 다른 연결고리도 의심됩니다.

▶ 인터뷰 : 광주 안디옥교회 관계자
- "TCS에서 흘러 온 거예요. 다 그 여파가…."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는 광주와 순천에서 20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120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합숙소 주변에서 교사들의 동선이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GPS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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