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2020년 카드승인금액 885조원…증가율은 역대 최저치 기록
입력 2021-01-28 15:23 

지난해 카드승인금액 증가 폭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계속해 5~6%대 상승 폭을 유지해왔는데 이 같은 흐름이 꺾인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반적인 소비활동이 위축되면서 카드 결제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8일 여신금융협회가 공개한 '2020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885조7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3%대 증가율은 2005년부터 실시한 여신금융협회 카드승인실적 집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지난해 전체카드 승인건수는 217억3000만건으로 전년대비 0.1% 감소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요 업종별 승인 실적을 보면 운수업과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55.1%, 41.5% 급감했다. 숙박·음식점업(-12.2%), 교육서비스업(-11.3%), 예술, 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10.6%) 등도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 온·오프라인 쇼핑이 활발해진 영향으로 도·소매업 승인금액은 13.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카드승인금액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29조원, 54억2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7% 증가했고, 4.2% 줄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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