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접종은 간호사?…내일 백신 종합계획 발표

【 앵커멘트 】
방역당국이 다음 달 시작하는 백신 접종 시행 계획을 내일 발표합니다.
언제·누구를·어떻게 접종할 건지 공개하는데, 국내 '1호' 백신 접종자가 누가 될지도 관심입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내일 발표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행계획에는 월별 공급량, 백신 접종 우선 순위, 백신 접종 장소 등이 포함됩니다.

지금까지 정부가 확보한 백신 물량은 5,600만 명분으로, 2천만 명분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국제기구인 코벡스를 통해 다음 달 초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 5만 명분을 시작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물량이 들어오면 곧바로 접종이 시작됩니다.

국내 업체가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천만 명 분은 전량 국내에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밝힌 접종 순서는 고위험시설 고령자와 의료진,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와 일반 성인, 2차 접종자입니다.

방역 관련 종사자와 경찰, 군인, 소방관도 우선 접종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불가피하게 해외에 나가야 하는 공무원과 경제인도 먼저 접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등교 확대를 위해 보건교사·돌봄전담사,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담당 교육종사자도 먼저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냉동보관이 필요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전국 250곳 백신접종센터에서, 나머지 백신들은 만여 개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이뤄집니다.

제1호 접종자가 누가 될지도 관심입니다.

영국은 고령자가, 미국은 간호사가 1호 접종자였는데, 당국은 방역 현장에서 애쓰는 간호사를 1호 접종자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포함한 보건당국 관계자도 백신 안전성을 국민에게 홍보하기 위해 먼저 접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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