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금요일에 거리두기 결정…밤 10시 영업 연장 불가
입력 2021-01-26 19:18  | 수정 2021-01-26 19:41
【 앵커멘트 】
오는 31일로 끝나는 현재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금지 조정을 놓고 당국이 깊은 고심에 빠졌습니다.
확진자 숫자만 놓고 보면 수도권도 2단계로 낮춰야 하지만, 설을 앞두고 자칫 재확산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방역 효과가 큰 '5인 이상 금지'도 연장할지 고민거리입니다.
다만, 밤 10시까지 영업 연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불가 방침을 밝혔습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2월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오는 금요일 발표합니다.

수도권 2.5단계를 2단계로 낮출지,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해제할지, 밤 9시 영업제한을 완화할지가 관심거리입니다.


지금까지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는 2단계 기준을 충족합니다.

그러나 날씨가 풀리면서 지난 주말 수도권 내 이동량이 많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거리두기 단계마저 낮추면 다시 재확산으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감염 확산의 위험 요인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임을 말씀드립니다.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의 대면활동 재개에 따라 사람 간 접촉 가능성이 늘어났기 때문에 감염확산 위험이 증가한 상황입니다."

5인 이상 금지를 연장할지도 고민거리입니다.

설 명절 때 가족 모임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사실상 5인 모임 금지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권덕철 / 보건복지부장관(25일)
- "(5인 이상 금지가) 확진자의 특성 요인이었던 개인 간 접촉을 차단하는 큰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전통 설 문화의 이런 걸 고려할 때 이걸 연장 여부를 어떻게 할지가 현재 큰고민입니다."

또 다른 쟁점은 저녁 9시 이후 영업금지입니다.

피해가 큰 자영업자들과 정치권에서는 영업시간 연장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현숙 / 식당 주인
- "9시까지니깐 손님들이 7시면 안 들어오세요. 9시까지 드시고 촉박하시니깐. 발표가 난다고 하는데 조금 연장을 시키든지 아니면 5인 그것만이라도 좀 해주시면 덜 부담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방역 당국은 해외 사례와 비교해도 밤 9시는 이른 기준이 아니라며, 확산 위험이 큰 2차 자리를 막기 위해서라도 불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이은준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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