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그냥 취미로 하지"…가수 데뷔 '화웨이 공주' 첫 곡 혹평
입력 2021-01-26 14:40  | 수정 2021-01-26 14:42
가수로 데뷔한 화웨이 런정페이 창업자의 딸 야오안나 / 사진=야오안나 뮤직비디오 캡처

런정페이(任正非·77) 화웨이(華爲) 창업자의 딸 야오안나(姚安娜·23), 일명 '화웨이 공주'가 가수 데뷔 후 첫 곡을 공개했으나 중국 대중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야오안나는 최근 QQ음악 등 중국 주요 인터넷 음원 유통 채널을 통해 자신의 데뷔곡 '백파이어'(Back Fire)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습니다. 이 곡에는 세상이 자신에게 요구하는 '공주'의 모습을 깨버리고 원하는 길을 걷고자 한다는 자전적 내용이 담겼습니다.

음원 발표 후 '馬上就退出'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노래가) 굉장히 좋다. 돈이 없어서 생계를 위해 하는 것은 아닐 테지만 노력해 자신의 꿈을 추구하라"면서 격려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냉정한 평가가 주류를 이뤘습니다.


누리꾼 '陽剛的灰兎'는 "화웨이 공주의 뮤직비디오를 보고는 '돈이 많으면 좋다'라는 한마디밖에는 못 하겠다. 돈이 있으면 참 좋구나"라고 혹평했습니다.

누리꾼 '冰冰'은 야오안나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목소리나, 춤 등 모든 면에서 봤을 때 취미로 했으면 아주 좋았을 텐데, 프로라면 뭐라 할 말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대형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이자 미국 명문 하버드대를 나온 '사교계'의 유명인사 야오안나의 연예계 데뷔는 화젯거리였습니다.

더욱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위기를 겪고 있고, 이복 언니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이 미국 정부의 요구로 캐나다에서 억류된 상황이라서 그의 가수 데뷔는 더욱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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